얼마 전에 미국에서 혼다 CRV Sport Touring 하이브리드 2023년도 모델을 구매하였습니다. 색은 Meteorite Gray Metallic인데 럭셔리 차처럼 고급스럽고 마음에 듭니다. CRV는 EX, Sport Hybrid, EX-L, Sport Touring Hybrid 모델로 나왔는데 Sport Touring Hybrid 모델이 제일 고급사양입니다. 저는 얼리어답터가 아니라 요즘 많이 전기차를 이용하시는데 아직은 그 중간인 하이브리드를 구매했습니다. 가솔린 차만 타다가 하이브리드를 타니 이것도 저에게는 큰 업그레이드이네요. 아마 다음차는 전기차가 더 발전되면 전기차를 사용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우선 하이브리드라서 좋은 것은 차가 기름을 덜 쓴다는 것이지요. EX 모델은 연비 도시 27 / 고속도로 32 mpg인데, Sport Touring Hybrid 모델은 도시 40 / 고속도로 34 mpg입니다. 고속도로는 가끔 가고 시내에서 많이 주행을 하는 편인데 연비가 높아서 좋습니다. 설명서를 읽어보니 차가 속도가 낮으면서 일정하거나 떨어질 때 배터리를 충전한다고 합니다. 미국에서 운전하면서 빨간불일 때나 스탑사인을 볼 때 브레이크를 밟으면 배터리가 충전이 되는 것 같습니다. (너무 오랫동안 나와있던 테크놀로지인데 저만 이제 알았나요? ㅎ) 그리고 속도를 높이거나 고속도로를 주행할 때는 기름으로 차가 달립니다.
차는 정말 정말 마음에 듭니다. 이 차를 타기 전에 여러 차를 시험 운전 해보면서 마즈다를 구매할 뻔했는데 차는 좋았지만 승차감이 별로 좋지 않았거든요. 혼다 CRV Sport Touring 하이브리드 모델은 승차감이 정말 좋네요. 혼다 CRV 이 모델만 시험 운전해 봐서 EX 도 승차감이 좋은지는 모르겠으나, 검색을 해보니 하이브리드차가 전반적으로 가솔린 차보다 승차감이 좋다고 하네요. 이 전에 운전했던 차는 현대 투싼 2016년 모델입니다. 제가 비교할 수 있는 차는 이것밖에 없지만 이 차들에 비하면 승차감이 너무 좋아요.
2023년 최신식이라 차를 10년 만에 바꾼 저에게는 정말 많은 부분이 신기하고 편리한 기능들이 많네요. Sport Touring 하이브리드 모델은 전 시트가 가죽 시트가 기본적으로 장착이 되어 있어 깨끗하게 관리하기 편합니다. 차에 시동을 틀 때마다 의자가 제 몸에 맞춰지는 기능도 신기하고요. 앞자리 의자와 핸들에 열선이 있어 추운 겨울날 따뜻하게 운전할 수 있습니다. BOSE 스피커가 장착되어 있어서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차 안에서 생생한 음악을 들을 수 있고요. 천장에 선루프도 있습니다. 차 앞 중간에 카메라 센서가 있어서 제한 속도도 자동으로 읽어서 화면에 보여주고요. 크루즈 컨트롤로 엑셀 밟지 않고 운전할 때 자동으로 앞에 차가 천천히 가면 속도가 함께 줄어드는 기능도 있습니다. (이건 점점 차들이 자동화가 돼 가면서 많은 최신 차들이 이미 갖고 있는 기능일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 차에 앞이나 뒤에 장애물이 가까이 있으면 알람도 줘서 좋고 후진할 때 카메라로 볼 수 있어서 좋습니다.
핸드폰은 충전 연결할 필요없이 무선 충전이 되고요. 저는 구글 맵을 쓰는데 자동차가 블루투스로 자동으로 연결해서 큰 화면으로 구글맵을 볼 수 있습니다. 제가 거의 동네에서만 차를 타고 왔다 갔다 하긴 하는데 이제 차 구매한 지 한 달이 다 돼 가는데 기름을 한 번만 넣긴 했네요. 제가 얼마나 돈을 세이브하고 있는지 확실하게 데이터로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혼다 하이브리드 모델 구매 고려하시는 분들이라면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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