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피부는 예전에 받았던 피부 레이저로 얼굴이 예민하고 홍조가 있어요. 리프팅이나 색소치료처럼 받아보고 싶은 레이저는 많으나 피부가 예민하기 때문에 더 이상 이런 종류의 레이저를 받을 수가 없어요. 피부에 고민은 많지만 자극이 되고 치료가 오래 걸리는 색소치료는 패스하고, 비싸고 효과가 미미한 홍조 치료도 패스하고, 요새 얼굴이 많이 건조해서 LDM 물방울 리프팅을 받아보기로 했어요.
예전에 한 피부과 의사의 유튜브 방송을 본 적이 있는데요. 그 의사가 말하길 얼굴이 붉은 사람에게 추천하는 레이저는 거의 없고 그나마 부담없이 할 수 있는 것은 LDM이라고 하더라고요. 유튜브가 아무래도 정보를 많이 나눠줄수록 많은 사람들이 보기 때문에 이런 좋은 정보를 알 수 있어서 좋네요. 솔직히 이런 정보를 직접적으로 설명해주는 의사가 없잖아요. 부작용을 설명하기보다는 또 다른 시술을 추천하고 부작용이 일어나면 책임은 지지 않는데 반해, 유튜브는 이런 이해관계가 없어서 그런가 제대로 된 설명을 받을 수 있어서 좋네요.
LDM 물방울리프팅이란 초음파로 12분이나 24분 동안 얼굴에 앰플을 흡수시키는 건데요. 진정이나 탄력 모드 중에 선택할 수 있어요. 그래서 특별한 기술 없이 얼굴 골고루 문지르는 것이기 때문에 의사를 만날 필요도 없이 피부관리사가 맡아서 해줍니다. 저는 나이가 있어서 탄력에 관심이 많지만 아무래도 얼굴이 붉다 보니 진정 쪽으로 선택해서 해주시더라고요. 저에게 LDM의 목적은 수분 공급이기 때문에 어떤 모드로 해도 사실 상관은 없었어요. LDM이 효과가 미미하다고 들어서 기대도 많이 없었고 아무 관리 안 하는 것보단 낫겠지 하고 받았습니다.
저는 12분 모드를 선택했어요. 처음이라 우선 12분 해보고 선택하려고 했는데, 역시나 효과가 별로 느껴지는 것도 없고 12분동안 조용히 누워있으니 불편하기도 해서 4회 모두 12분을 선택했어요. 처음에 상담을 할 때, LDM을 10번 패키지로 구매를 권하시더라고요. 저는 제 상황이 4회밖에 받을 수 없어서 그렇게 했는데 아마 더 많은 횟수를 받았다면 피부가 더 좋아졌을지도 모르겠어요.
1회 2회는 별로 그다지 다른 점을 느낀 것이 없고요. 3회는 받고와서 집에 와서 누워있는데 얼굴이 좀 닳아올랐더라구요. 집이 더워서 그랬는지 모르겠으나 얼굴 부분이 후끈했어요. 그런데 다음날 피부결이 부드럽고 화장이 더 잘 받는 것 같기는 하더라고요. 전에는 화장을 해도 얼굴이 푸석푸석해 보였거든요. 4회까지 받은 지금은 얼굴이 푸석푸석해 보이지 않은 것 같아서 만족해요. 워낙 피부가 안 좋아서 많이 좋았졌다고 할 수 없지만 전에 비해 화장이 잘 받는 것은 만족하네요. 아마 더 오래 받았다면 피부가 더 좋아졌을 것 같은데 더 못 받아서 아쉽네요.
30대 후반 미간 보톡스 처음 맞은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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