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국립중앙과학관 꿈아띠체험관 추천해요

평일에 많은 키즈카페를 다녀봤지만 평일에도 이렇게 북적이는 실내놀이터는 처음이었어요. 저는 금요일 오후 2회 차에 방문을 하였는데요. 어린이집에서 단체로 온 아이들도 있었고 부모님과 같이 온 아이들도 있어서 장소가 많이 북적였어요. 그도 그럴 것이 대부분 키즈카페는 아이랑 어른 둘이 한번 방문하면 2-3만 원 수준인 반면에 여기는 아이 2,000원 어른 1,000원으로 두 시간을 꽉 차게 노는데 겨우 삼천 원이 들었어요. 시설이 일반 키즈카페처럼 최신식은 아니지만, 제가 키즈카페를 많이 다녀보며 느끼는 것은 우리 아이는 시설이 대단한 곳보다 같이 놀 또래가 있는 장소에 갔을 때 아이를 더 신나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에게는 가격도 저렴하고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이 많았던 꿈아띠 체험관이 너무 만족스러웠습니다. 비싼 다른 키즈카페 말고 나중에 여기 또 오더라도 아이가 많이 좋아할 것 같아요.

들어가면 매우 큰 미끄럼틀도 있고, 낚시, 볼풀, 밭에 무와 당근 뽑기/심기, 무대, 벽돌 쌓기, 의사놀이 등 정말 다양한 놀거리들이 있어요. 정해진 시간에 기차도 탈 수 있는데 키가 안 되는 아이들은 빼고 줄 서서 모두들 한 번 씩 타보는 것 같아요.

꿈아띠 체험관 2회 차가 12시 반에 시작을 하는데 시간이 여유가 있어서 주변을 둘러보고 있다가 들어간 미래 기술관 입구에 키오스크가 있길래 거기서 입장권을 구매하였어요. 평일이라 예매를 하지 않았어도 여유가 있는 편이었습니다.

꿈아띠 체험관에 들어가기 전에 주변 이것저것 구경을 하였는데 유치원생부터 고등학생까지 단체로 다양하게 과학관을 방문하고 있더라고요. 어린아이들부터 큰 아이들까지 다양한 눈높이에 맞춰 볼 것들도 많고 시설들도 깔끔했어요. 이렇게 좋은데 대부분 입장료가 무료라니 나중에 꼭 다시 와야 할 것 같아요.

국립중앙과학관 홈페이지에 가면 다양한 연령에 맞게 추천코스가 나와요. 저는 그중에 유치원생을 대상으로 한 추천코스를 방문해봤는데요. 유치원생에게는 꿈아띠 체험관, 자연사관/인류관, 어린이 과학관이 추천되어 있어요. 자연사관은 바로 꿈아띠 체험관 근처라서 쉽게 볼 수 있고, 공룡뼈, 동물 박제, 물고기, 새 등 볼 것들이 많아서 35개월 아이도 충분히 즐거워했어요. 집이 가깝지 않아 온 김에 어린이 과학관까지 무리해서 모두 보고 왔는데요 우리 아이 연령보다는 약간 높은 수준인 곳인 것 같지만 그래도 이것저것 만져보기도 하고 좋았어요. 컴퓨터, 미래, 환경, 역사, 우주 등 과학관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아이들이 배울 것이 참 많은 곳이구나를 느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