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에 쥬라리움이 너무 후기가 좋아서 34개월 아이, 엄마, 이모, 할머니 이렇게 4명이 함께 출동했어요.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아이는 너무 좋아하는 장소예요. 하지만 이모랑 할머니 같은 어른들은 괜히 같이 갔다는 생각을 했어요.
저희는 주말에 가서 네이버 예약을 하고 갔고 2시간권을 구매했어요. 주말 2시간권은 중학생~성인은 10,900원이고 18개월~초등학생 아이들은 12,900원이에요. 종일권을 구매한다면 각각 12,900원, 14,900원입니다. 아무래도 어른 세명에 아이 하나가 같이 가니 45,000원이라는 꽤 부담스러운 금액을 지불했는데요. 30대 이모는 실내 동물원은 좋아했지만 할머니는 볼 것도 없는데 왜 비싸냐고 불만이 있었고, 두 분 모두 키즈카페 구역에서는 잠에 들었어요. 만약 어른 한 명과 아이 한 명이 간다면 23,800원이니 부담스럽지도 않고 아이도 너무 재미있게 노니 딱 좋았을 것 같아요.
실내 동물원은 크지는 않아요. 미어캣, 라쿤, 토끼, 기니피그, 알파카, 도마뱀, 새 등이 있었고, 저는 먹이 체험권 5회를 사서 2회는 물고기 잡는 체험에 썼고, 3회는 당근 두 번, 밀웜 한번 구매했는데 딱 좋았어요. 아이들이 굶고 사는지 원래 식탐이 많은지 너무 미친 듯이 음식에 달려들어요. 직원분이 동물들 돌아가면서 꺼내서 먹이도 주고 만질 기회도 주셔서 아이들이 너무 좋아했어요.
아이가 좋아했던 하이라이트는 금붕어 잡기였어요. 먹이 쿠폰 2개를 쓰면 투명 컵과 뜰채를 주시는데 아이가 그곳을 떠날 줄을 몰랐어요. 그곳에서 한 시간 가까이 보낸 것 같아요. 처음에는 잡기 힘들어하더니 점점 더 빨리 잡더라고요. 잡고 놔주고 너무 재미있어했어요. 그런데 어른들 눈에는 전체적으로 너무 동물들에게 스트레스를 많이 줄 것 같은 ㅠㅠ 그러나 아이들은 너무 좋아하니 이런데 올 수밖에 없는 아이러니..ㅠㅠ
예매할 때 보니 2시간 넘어가면 추가 금액을 지불해야 한다 해서 부랴부랴 키즈카페로 올라갔어요. 시간을 맞춰놓고 남은 30분 동안 놀게 했는데 거기도 너무 재미있게 놀더라고요. 블록, 트램펄린, 볼풀, 미끄럼틀 등이 있는데 미끄럼틀을 너무 좋아했어요. 두 시간이 다돼서 억지로 끌고 나오는데 울고 불고 해서 너무 힘들었어요. 저도 아이 데려오는데 정신이 팔려서 직원에게 나온다는 말도 못 하고 나왔는데 확인하는 직원도 없는 것 같았어요. 그러면 안 되겠지만 두 시간 넘게 놀았어도 돈 내라고 하는 직원도 없었을 것 같네요.
가까운데 살면 아이 데리고 오기 좋은 장소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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